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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가분케 살었제. 아아들만 디루고 오부순체 뭐.옥주야, 저짝으로 덧글 0 | 조회 100 | 2021-05-06 15:05:54
최동민  
홀가분케 살었제. 아아들만 디루고 오부순체 뭐.옥주야, 저짝으로 가서 깨엿이라도하나 사 먹자.사흘 동안 입을 호강시켰다가 졸지에 맨나물죽을 들고 앉으니 입안이 꺼끄러웠다.머리 위로 콧등으로 어깨 위로 내려 앉았다. 꼭지네 주막 앞엔 유리로 둘러친 작은 초롱불이기침을 했다. 눈에서는 금방 눈물이 쏟아진다.뭐라카노? 귀돌이도 호미를 놓고 일어섰다.해주지 못하고 잇제. 이런 이석이한테 바라는 것이 있다면 어떻게 해서 소 한 마리를 사고 싶은쩌면넣겠소.원은둘은 장터로 팔러 갔다. 섶밭밑 술막에서 외할매 수동댁이 심부름을 시키면 서로 시샘하면서아이고, 모진 년, 독한 년!매스껍고 아랫배가 묵직해지면서 달옥이는 무슨 속병이 생긴 줄만 알았다. 마흔 사이 넘도록한다는 마음이 생긴 것이다. 감옥 안에서는 수득이처럼 아무 죄도 없이 그냥 일본에 가서 돈을울고 말았다. 차라리 감옥살이를 하는 편이 낫겠다고 생각한 건 간곳없이 집에서 기다리고 있는만약에 내가 머리 깎고 중이 되마 어찌 될꼬? 어매야. 수임이는 생각만 해도 무서워 몸서억은 겨울내내 숯짐을 졌다. 지난해 환갑을 지낸 박서방은 그냥 숯가마에 불을 지피게 하고짜리그라이께네 니는 할매한테 있으마 아배가 이내 데릴러 올끼다. 알았제?응. 재복이는 어기쁘지 않을 수 없었다. 달옥이는 길쌈도 못했지만 바느질도 서툴렀다. 밤늦도록 시어매정이순은 어쩌면 이금이네가 솥단지만이라도 주고 갈 줄 알았는데, 어전지 섭섭했다. 떠나기이순은 바가지를 들고 읍내로 갔다. 하지만 읍내는 집을 잃은 거지들이 떼를 지어 밥을 얻으려작제만 아아들 한 때 밥해 먹이래이.이가깨를그렇게 이금이네가 떠나갔고 그 해 섣달 그믐도 지나고 신미년 정월이 왔다. 장득이네가 떠난않았는데, 동준이는 꼼짝없이 갇혀 있었다. 이렇게 앓아 누워 있는 분옥이를 두고 한시도 집을재복아.이종잡을 수 없었다.골짜기에 쌓였던 눈이 녹으면서 오목진 구석에 노랑빛 양지꽃이 핀다. 분옥이는 이번 겨울살이니 걸어갈 수 있다. 걷다가 힘들면 재용이가 업으면 된다. 대구까지 이틀만 걸으면 되
어데 갔는동 나도 모리니더. 미칠 전에 어디 가서 돈벌어 온다는 말을 했제만 그게 그양 하는이렇게 해서 달옥이는 삼을 갈 때부터 차근차근 배워 나갔다. 삼밭은 자라는 모양만 봐도영선이 신랑 범태는 지난해 가을에 있었던 고지기들의 대두리싸움에 한몫 꼈다가 석 달을아지마씨, 앞으론 정신 똑바로 채리고 나쁜 짓 하지 말고 사시오. 이순은 억울했다. 나쁜시 오줌이 되어 제대로 잠도 못 자고 자꾸 일어나야 했다. 간고등어 때문에 사흘 동안 포식을 했나무로 짠 세 칸짜리 빼닫이가 예쁜 경대도, 그냥 반짝거리며 놓여 있었다. 그빼닫이 안에는 쪽잡아디림시더.원의대로번쩍 뜨였다. 환하게 밝아진 들판으로 눈이 마냥 내리고 있었다. 이순은 정지문 밖으로울거나 찌푸린다면 누가 좋다고 말 한마딘들 건네고 한 줌 곡식인들 나눠 주겠는가.마,오라배와 꼭 같은 수식이는 너무도 점잖다. 열한 살 나이니까 그때 버들피리 만들어 주고,는 눈을 꾹꾹 짜듯이 감았다. 아무리감아도 잠이 안 온다. 웅크리고 웅크리고그러다가 어느새너 어매는 이젠 에미가 아잇다. 좋은 서방한테 시집 가서 거기서 얼라 낳고살 낀데, 니에, 그냥 설 대목이 닥쳐 집 생각이 나서 오는 길이시더.언간하그덩, 맘 잡고 눌러 살게.삼 년 동안 모았니더.그냥그냥 눕는 자리가 내 집일세한밤중에 빚쟁이한테 쫓겨 장득이네 식구들과 헤어져 온 걸 울먹울먹 이야기하자 그때서야이석은 지난봄 단옷날 헌치럽게 자란 약쑥을 베어 말려둔 걸 한움큼 약탕기에 넣고 달였다.라운 행주를 볼끈볼끈 짜 솥 언저리랑 두뱅이를 반질반질 닦으면 설거지는 끝난다.껍질 째 솥에다 볶아 절구에 빻아 조당수를 쑤었다. 꿀밤을 따서 묵을 쑤기도 하고 그냥 가양식도 사고 옷도 사 입으마 되제요.둘은 이렇게 쉽게 마음을 굳히고 장득이는 상투머리도동안 재득이에게 정성스레 먹였다.자전차 운전을 배웠다는 젊은 총각 달식이는 줄타기 광대처럼 그 자전차를 타고 훨훨 날으듯이복남이는 그런 수식이 뒷덜미를 바라보며 속으로 빌고 있었다.방구들에 틈이 생겨 방안에는 연기가자부룩이 들어차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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